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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빈(1조)에게 아빠가 전하는 인생교육 조회: 1,471   작성일: 17-08-04  
글제목: 윤가빈(1조)에게 아빠가 전하는 인생교육
작성자: 윤우생

가빈아...

 

평소 전화 상으론 뭐 여러말하긴 그랬고 아빠가 평소 여러 곳을 다니면서 생각한 거 '자기 지키기'에 대해 몇 자 적어본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그러겠지만 이렇게 캠프, 등을 통해 혼자 떨어져 지내는 것도 가빈이에겐 거의 처음일 거고 이 때야 말고 '자기 지키기'가 필요한 순간이니까...

 

캠프라는 걸 처음 경험하는 가빈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엄마나 할머니가 많이 걱정하시는 거 알지? 엄마나 할머니들은 걱정의 동물이니까... 하지만 아빠도 당연히 걱정하지 않는 건 아냐... 뭐든 처음이 쉽지 않으니까... 아빠도 회사에서 일할 때 처음하는 건 어떻게 해야하지 하며 훨씬 걱정을 많이 한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뭔가 답이 보이기 시작하지... 아빠는 가빈이가 당연히 잘 할 거라 확신한다... 하지만 아래 몇 가지는 아빠가 살아가면서 느꼈던 중요한 '자기 지키기'에 대한 거란다.

 

 

첫번째... 외부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자기 지키기'...

밖의 세상은 항상 나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거친 정글과 같은 곳이란다. 해서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 길을 걷다 자동차에... 놀이터에서 놀다 높은 곳에서... 물가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젖은 손으로 만지다가 전기에... 가스렌지에서 뜨거운 물을 들어 옮기다가... 옷장이나 좁은 곳에 갖혀... 근데 이 모든 위험 요소 전에는 뭔가 위험한 것을 감지할 수 있는 각 사람마다의 예지라는 능력이 있단다... 위험을 몸이 느끼는 거지...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바로 멈추는 거야... 더 큰 위험으로 가지 않도록 '자기 지키기'...

 

두번째... 급박한 인위적 위험으로부터 '자기 지키기'...

위와 같은 위험이 외부적인 물건이나 이런 것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긴급한 위험한 상황에 처할 때의 '자기 지키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살게 되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만나게 되면서 경우에 따라 신변의 위험을 겪게 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위의 첫번째의 경우처럼 어떤 예지의 상황이 오면... 마찬가지로 멈추고 그러한 상황으로 몰리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잘 모르는 사람이든 잘 아는 사람이든간으로부터의 신변의 위험을 겪을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신변의 큰 위험을 최대한 피하면서 최대한 적절히 대응하고 그 다음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을 거야... 즉,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대상을 정해 도와달라고 하는 거지... '누구야 도와줘...' 또는 '무슨 옷 입은 형, 도와줘...' 등등...

 

세번째... 사람간의 관계로부터의 간접적 위험에서 '자기 지키기'...

살다보면 가장 힘들 수 있는 게 각 사람간의 관계인데... 사실 이 얘기는 지금의 가빈이가 충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쉽게 간단히 얘기해보면 위의 두 가지 경우처럼 신체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친구나 아는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마음이 어지럽혀지는 작은 위험(갈등)에 놓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일단 차분히 상황을 생각해보고... 상대에게 정확히 그런 위험을 가하는 데 대해 왜 그런지 설명해 달라고 해야해... 그럼에도 그게 너의 생각에 충분히 이해가 가지 않는 다면 그런 위험에 대해 거부의사를 명확히 하도록 하면서... 상황에 대해 시간을 벌면서 천천히 대응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시간이 많이 있을 수 있고 상황도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나 아빠, 그리고 할머니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을 수 있겠지...

 

 

위 세 가지의 '자기 지키기'가 이해가 되는 것도 있고 지금은 조금 이해가 안되는 것도 있겠지만 아빠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중요한 '자기 지키기'의 노하우니까 나중에라도 잘 생각해 보고 이해했으면 싶다... 중요한 건 '자기'는 내가 지키지 않고 다른 사람이 지켜줄 수 없는 것은 확실한 거야... 엄마, 아빠, 할머니도 한계는 있으니까...

 

새벽에 아빠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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